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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us free

하나님의교회(유튜브) 우리는 엄마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https://youtu.be/xQWwxuwhKgk

 

엄마의 옷장을 열어 본 적이 있나요?

 

비싸고 예쁜 옷들로 가득한 내 옷장과는 달리,

엄마의 옷장은 이미 유행이 한참 지난,

오래되고 낡은 옷들 밖에 없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으로 엄마를 위해 새옷을 사드린 딸.

옷이 많은데 뭐하러 비싼 옷을 샀냐는 엄마의 목소리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왠지 들떠있었습니다.

 

고작 새 원피스 한 벌에 소녀처럼 웃는 엄마의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내립니다.

 

{ 서울에 사는 정OO님의 사연입니다. }

 

 

 


 

 

그러고보니, 엄마의 옷장에 걸려있는 오래되고 낡은 옷들은 몇년이 지나도 늘 그대로였습니다.

유행이 지나면, 그리고 조금만 보풀이 일어도 쉽게 버려지는 내 옷들과는 다르게.

엄마의 옷장에 있는 옷들 중 몇개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버리려고 두었던 내 옷이기도 했습니다.

예쁘고 좋은 옷은 젊은 너희들이 입어라, 하시며

자취방에 올때마다 우리가 버린 옷들을 챙겨가던 엄마를 그저 당연하게만 여겼습니다. 

엄마의 옷장에 그런 옷들만이 있는 것이, 그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짝반짝 광택이 흐르는 새 옷을 엄마라고 왜 좋아하지 않을까요.

너무 철없는 딸이어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게 이제서야 후회가 됩니다.

 

더 후회하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엄마한테 예쁜 옷 한 벌 사드려야 겠네요. :)